초승달과 밤배(The Crescent Moon, 2002)

바닷가 외딴 마을. 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개구쟁이 난나는 네 살 되던 해 갑자기 생긴 동생 옥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매일 갯벌에 나가 일하시는 할머니 대신, 옥이를 돌보는 건 모두 난나 차지. 친구들과 전쟁놀이도 못하고 매일 포대기를 끼고 살게 된 […]

실락원(Paradise Lost, 1998)

언론사 출판부장으로 있다가 최근 한직으로 밀려난 지우(이영하 분)는 친구인 문화센터 원장을 통해 은교(심혜진 분)를 알게 된다. 은교는 문화센터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30대 여성으로 의사인 남편과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둘 다 가정이 있음에도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

아버지(Father, 1997)

평범한 중년의 아버지 한정수는 친구 남박사에게서 췌장암으로 5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가족들 모르게 혼자 죽음을 준비하려는 정수는 괴로움을 참기 위해 폭음의 나날을 보내고, 사정을 모르는 아내 영신과 딸 지원과는 마음의 벽을 쌓아간다. 육체의 고통과 처절한 고독 속에 일식 여종업원 소령과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I Wish For What Is Forbidden To Me, 1994)

27세의 미혼 여성 강민주(최진실 분). 그녀는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데 남성 폭력에 시달리는 많은 여성들을 접하면서 남성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강민주를 주인처럼 따르는 황남기(유오성 분). 그는 뒷골목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강민주의 말이라면 무엇이라도 따른다. 강민주는 성폭력에 대한 복수 대상자를 […]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nue, 1993)

지수(강수연)는 웨스턴 애비뉴가에서 킴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창익(쟈니윤)과 어머니 그리고 오빠인 프랭크(박찬환), 바비(정보석)와 함께 살아가는 미국 이민 2세이다. 한국의 전형적인 가치관과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창익과,처세술과 이기심이 강한 프랭크,자신의 삶과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지수와 바비. 이들은 낯선 이방의 땅에서 […]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Susan Brink’s Arirang, 1991)

1966년 가을 네살박이 유숙(최진실)은 낯선 땅 스웨덴으로 입양된다. 수잔이라는 새 이름으로 자라난 그녀는 낯선 환경과 자신의 이질적인 외모에 소외감을 느끼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한다. 히스테리컬한 양모의 가혹한 매질과 학대로 13살부터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한 그녀는 결국 18세에 자립을 한다. […]

은마는 오지 않는다(Silver Stallion, 1991)

한국 전쟁 당시 강원도 금산의 어느 마을. 인천상륙작전이 끝나고 이곳에 유엔군이 들어온다.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살던 언례(김혜숙)라는 여인이 미군에게 강간을 당하고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언례는 더욱더 살아갈 길이 막막해지고 미군 부대를 따라온 양공주들 틈에 끼어 술장사를 시작한다. 어느 날,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That Which Falls Has Wings, 1989)

작은 읍에서 법대에 붙은 임형빈은 고시에 전념하던 중 서윤주란 여대생을 알게 되고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를 듣게 되고 멀리하게 되고, 그러다가 그녀가 새 학기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태원 외국인 전용 술집을 전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태원에서 그녀를 찾아낸다. […]

아메리카 아메리카(America America, 1988)

미국으로 이민온 후, 부모의 이혼으로 갈 곳을 잃고 매춘부가 된 수잔 킴(이보희)은 술집에서 한국인 남자 강현우(신성일)를 만난다. 그는 강간당하고 사라진 아내 자영(김지미)을 찾던 중 술집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러 7년을 복역하고 보석기간에 다시 아내를 찾는 중이다. 사크라멘토로 향하던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