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Spirited Away, 2001)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

하나 그리고 둘(Yi yi: A One and a Two…, 2000)

NJ의 처남 아제의 결혼식. 아제는 여자 친구가 임신하는 바람에 식을 올리고, 식장엔 그의 또 다른 여자가 찾아옴으로써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이 일로 심기가 불편한 할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다른 가족들은 모두 피로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NJ는 그곳에서 30년만에 첫 사랑 셰리와 […]

링(Ring, 1998)

방송국 기자인 아사가와 레이코는 “테잎을 보면 1주일 후 죽는다”는 이상한 비디오에 대한 소문을 취재하다가 조카의 죽음소식을 듣는다. 이 의문사를 조사하던 아사가와는 조카와 여행을 떠났던 4명의 아이들이 모두 죽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묵었던 콘도에서 이상한 비디오를 발견한 이사가와. 테잎을 본 그녀 […]

반딧불이의 묘(Grave Of The Fireflies, 1988)

14살 오빠, 4살 여동생.. 오누이는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의 한 마을에 폭격기로 인한 대공습이 일어난다. 마을이 화염으로 휩싸이자, 14살인 세이타는 부모님과 따로 만나기로 약속한 채 4살짜리 여동생 세츠코를 업고 피신한다. 결국 집과 어머니를 잃고 먼 친척아주머니의 집으로 향하는 세이타와 […]

아키라(Akira, 1988)

3차 대전 후에 다시 재건되어 올림픽을 맞이하는 일본의 수도 네오도쿄는 건물에서부터 물, 바람까지 인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과학의 발달 뒤에는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냉정한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가정과 학교란 존재는 이미 붕괴되었고, 소년들은 흉폭해서 거리를 싸움터로 만들며 파괴를 일삼았다. […]

담뽀뽀(Tampopo, 1986)

음식, 그 중에서도 라면이 주인공인 영화. 최고의 라면을 만들고 싶어하는 라면 가게 아주머니와 그를 돕는 카우보이 모자 사나이,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 이 과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건들이 영화를 구성하는 줄거리가 된다. 줄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음식에 관한 공통점을 가진 […]

란(Ran, 1985)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손님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끝낸 성주 이치몬지 히데토라(나카다이 다츠야)는 일흔의 나이로 자신의 권력을 아들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리고 사냥을 함께 한 다른 영주는 자신의 딸을 그의 아들과 혼인시키려 한다. 아들들을 따로 불러 모은 그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

나라야마 부시코(Ballad Of Narayama, 1982)

일본의 깊은 산간 마을. 그곳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일흔이 되면 나라야산 꼭대기에서 삶을 마감해야 한다는… 올해 69세된 오린도 내년엔 나라야마 산에 갈 생각이다. 아내를 잃은 큰아들 다츠헤이도 그렇고 냄새난다고 마을에서 따돌림받는 둘째도 걱정이지만, 산 사람이라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다츠헤이가 혹여라도 […]

감각의 제국(In the Realm of the Senses, 1976)

1936년, 도쿄의 요정 주인 이시다 기치조(후지 타츠야)가 성기가 잘린 채 변사체로 발견된다. 수사를 벌인 경찰은 요정의 종업원인 아베 사다(마츠다 에이코)를 범인으로 밝힌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3개월 동안 밀애를 나누다가 기치조의 부인을 속이고 요정에 틀어박혀 사랑을 나누어왔다. 두 사람의 사랑은 […]

데르수 우잘라(Dersu Uzala, 1975)

블라디미르 아르세니에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세기 전환기의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지도제작 원정에 나선 한 장교와 그 조사에 안내자로 고용된 나이 많고 다리가 짧은 농부이자 나무꾼 데루수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산적과의 자잘한 충돌과 자연과의 험난한 싸움을 거치면서 자연에 관한 데루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