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맘마(Ghost Mama, 1996)

사랑의 줄다리기라면 최고의 자부심을 갖고 사는 지석과 인주 부부. 이들 부부에게 있어 하루 하루의 시간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이다. 더구나 고통과 환희속에서 얻은 아들 다빈이의 재롱은 새로운 행복의 양념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지석이 두고 간 서류를 가져다주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향하던 인주의 차가 덤프트럭과 충돌, 다행히 다빈이는 무사하지만 인주는 끝내 목숨을 잃는다.

1년후, 인주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는 지석 앞에 얼핏 인주의 모습이 비친다. 인사도 못하고 떠났던 지석을 찾아 돌아온 것이다.
이 순간부터 지석은 유령 아내와 신방 아닌 신방을 꾸미게 된다. 오로지 지석만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는 색다른 로맨스의 시작. 다시 돌아 온 인주로 인해 지석의 삶은 활기를 되찾지만 인주의 몸은 어차피 죽은 영혼일 뿐인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