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꼭지(The Tit And The Moon, 1994)

떼떼(비엘 듀란 분)는 그의 동생이 태어남으로 인해 자신은 더 이상 부모님(아벨 포크 분/로라 마나 분)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왕위에서 쫓겨났다’라고 표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년이다. 그는 그의 동생이 어머니의 젖을 물고 있을때마다 어머니를 동생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다.

“그 괴물 같은 녀석은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데 왜 나는 우유나 마시고 있어야 하지?”라고 그는 생각한다. 매년 열리는 인간탑쌓기 경기에서 자신이 맨 꼭대기로 올라야만 한다는 사실을 끔직히도 싫어하는 그는 어느날 달에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젖꼭지를 달라는 소원을 빈다.

어느날 “슈트트가르트의 여왕”이라 불리는 발레리나 에스트렐리타(마틸다 메이 분)와 그녀의 남편이자 공연 파트너인 모리스(제라드 다몬 분)가 레스토랑에서의 공연을 위해 떼떼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나타난다. 에스트렐리타가 공연을 위해 옷을 갈아 입는 동안 그녀이 가슴을 훔쳐 본 떼떼는 그녀의 가슴이야말로 오직 자신만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기묘한 사랑의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떼떼는 원하지 않는 경쟁자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인간탑쌓기팀의 일원이자 에스트렐리타가 살고 있는 캠프촌에 사는 미겔(미구엘 포베라 분)이 바로 그인 것이다. 그녀와 스칠 때마다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짜릿한 느낌을 받는 그는 매일 밤 그녀의 집 주위에서 그녀를 위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에스트렐리타에 대한 남편 모리스의 사랑은 뿌리와도 같이 단단한 것이였고 에스트렐리타 또한 모리스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

어느날 미겔이 가장 절친했던 친구 스탤론(제니스 산체즈 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미겔은 실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그녀의 집 앞에서 더욱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지극한 사랑을 호소한다. 미겔의 진심어린 구애에 어느덧 에스트렐리타도 미겔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들은 은밀한 둘만의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한편 에스트렐리타와 미겔의 관계를 알아버린 모리스는 괴로움에 못견디며 그녀와 잦은 싸움을 하게 되지만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확고했기에 그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킨다. 미겔과 셋이 짝을 이루어 마을을 떠나는 모리스와 에스트렐리타.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시 마을에선 인간탑 쌓기 경기가 열린다. 매년 인간탑이 맨 꼭대기로 오르는 것을 두려워했던 떼떼는 어느 순간 에스트렐리타가 자기에게 젖을 주는 환영을 보게 되고 드디어 꼭대기로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