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핑거(The Whole Body and the Little Finger, 2005)

특별히 하는 일 없이 하루 하루를 무력하게 보내는 ‘준’은 일정한 순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장애를 앓고 있다. 그래서 심리 카운셀러인 ‘타케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타케다’는 ‘준’의 기억상실 증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면서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준’에게는 마음 속 깊이 치유받지 못한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준’과 ‘타케타’는 ‘준’의 기억을 찾기 위해서 여동생 ‘쿠미’와 둘이서 다정하게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자주 꺼내 보며 상담을 이어간다. 거기서 ‘아키라’라는 여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는 예전에 자살 장소로 유명한 한 숲에서 ‘준’과 사진 속의 여동생 ‘쿠미’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준’은 그런 사실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한다.

큰 누나의 출산을 앞두고 7년만에 고향의 집을 찾아간 ‘준’은 거기서 여동생 ‘쿠미’를 만나게 되고 기억나지 않았던 과거의 상처들이 모두 되살아나 괴로워 하게 되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