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1987)

대대로 열녀를 배출해 온 영남의 황씨문중의 며느리 옥씨(김문희 분)는 어린 아들을 키우며 수절의 길을 걷는다. 옥씨를 사모하던 머슴 천석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갈망을 엉뚱한 유희로 달랜다. 그러던 중 옥씨의 미모에 흑심을 품고 집요하게 접근하던 마을 유지 최부자는 방해하는 천석을 처단하려한다.

천석의 진심은, 결국 옥씨에게 받아들여져 고통을 함께하며, 그녀를 그에게 의지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그들의 밀회는 얼마 안 가 들통이 나게되고, 달아나던 천석은 관가에 붙잡혀 추궁을 받다가,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숨지게 된다. 천석의 죽음 후 옥씨도 품고 있던 은장도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