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Warm Water Under a Red Bridge, 2004)

줄거리실업자 신세가 된 요우스케(야쿠쇼 코지 분)는 직장을 구하던 중에 정신적 지주이자 노숙자인 타로우(기타무라 카즈오 분)를 찾아간다. 하지만 타로우는 이미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후였다. 타로우와 함께 노숙 생활을 하던 겐(후와 만사쿠 분)은 요우스케에게 타로우의 마지막 비밀을 말해준다.

그것은 다름아닌, 훔친 금불상을 붉은 다리 옆집에 숨겨놓았다는 것. 그리고 요우스케에게 그 곳에 가줄 것을 부탁한다. 겐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한 요우스케는 이내 무시해 버리지만, 처가로 간 아내로부터 실업 연금이라도 타오라는 말을 독촉을 받자 결국 그 곳에 가보기로 한다.

타로우가 이야기한 장소를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요우스케는 그가 이야기한 그대로의 집과 다리가 있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묘령의 여인, 사에코(시미즈 미사 분)가 나타난다. 요우스케는 홀린 듯 그녀를 따라가지만 사에코는 그가 보는 곳에서 치즈를 훔친다. 게다가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는 흥건하게 물이 고여있기까지 하다.

요우스케는 사에코에게 흥미를 느끼고 계속 그녀를 쫓는다. 그런데 그녀는 타로우가 이야기한 바로 그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 집에 살고 있는 미츠(바쇼 미츠코 분)라는 노인은 갑자기 나타난 요우스케를 보고도 놀라지 않는다. 사에코 또한 요우스케를 유혹한다.

이제 그는 때때로 몸에 꽉 차는 물을 섹스로 빼야하는 묘령의 여인 사에코를 도와주겠다는 책임감이 발동하여 아예 그 마을에서 어부로 취직을 하고 그녀가 신호를 보내기만 하면 어디서든 총알같이 달려가곤 하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