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향기(Fragrance of the end of the World, 1992)

정신과 의사 기석과 카페 여가수 해임은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끔씩 만나 사랑을 나누는 관계이다. 그러던 중 기석의 스승이었던 최박사가 자살을 하고, 기석은 그 죽음에 충격을 받아 자폐증에 시달리는 그의 아들 홍일을 치료하게 된다. 기석은 해임에게 홍일의 치료를 위해 그를 유혹해 줄 것을 제의하고, 해임은 따분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그의 제의를 수락한다.

그러나 해임은 홍일을 만날수록 진실로 기석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홍일의 순수한 마음에 끌리게 된다. 그리고 기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최박사가 사용하던 약물에 중독되어 간다. 심신이 황폐해진 기석의 광기는 극에 달해 결국 기석은 자살한다. 그리고 해임은 다시 카페에 나가 노래를 부른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