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탕한 자유로움을 적절히 배합시킬줄 아는 남자 밀란! 그 앞에 옛친구 프란츠가 나타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어린 딸을 데리고 프라하를 방문한 프란츠는 밀란을 찾아와 아내가 죽었다며 재혼을 하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가 가지고 온 소식을 들으며 밀란은 오열을 토하는데…
과거. 어느 호텔에서 테레사를 보고 한눈에 반한 밀란은 후에 그가 프란츠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향해 타오르는 자신의 욕루를 참지 못한다. 테레사 역시 차가운 미소를 밀란에게 보내지만 정열적인 그의 눈빛에 빨려들어가게 되고 이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어쩔수 없는 불륜이라는 관계!
결국 그녀를 남기고 떠나 오는 밀란. 이제 그의 앞에 그녀의 죽음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과연 프란츠가 그에게 재혼을 부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왜 밀란 앞에서 태연하게 미소만 지어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