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춘화도(Ancient Oriental Painting of Flowers, 1988)

호남의 풍류객 박선달은 한양길을 떠났던 아우가, 절개 굳은 송파의 명기 원향에게 노자를 털리고 돌아오자 분개하여 하인 굴뚝쇠를 데리고 여정에 오른다. 상경 중, 굴뚝쇠는 선달의 주선으로 아름다운 처녀와 인연을 맺게 된다.
 
긴 여정 끝에 송파에 도착한 박선달은 특유의 수단과 기지를 발휘하여 난공불락의 월향을 함락시킨다. 그리고, 월향을 탐내오던 현감을 통렬하게 골탕먹여 퇴치시키기도 한다. 월향과의 애정이 깊어지면서 선달은 타고난 주유천하의 기질이 되살아나 붙잡는 월향과 작별하고 표표히 떠난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