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Corset, 1996)

아기 코끼리처럼 순진한 29세 노초녀 공선주는 이제 곧 수석 디자이너가 될 꿈에 부풀어 있는 유능한 속옷 디자이너지만 알고 보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상처를 갖고 있는 여린 감성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에게 친절을 베푸는 유일한 인물은 영업기획부 과장 강이환뿐이다. 그를 짝사랑하는 선주는 회사 동료 미숙과 횟집에서 이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다가 회 뜨는 남자 한상우를 만난다.

어느날 선주는 강이환의 유혹으로 그와의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늘씬하고 매혹적인 장수인이 입사하면서 선주의 입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뚱뚱한 여자와의 섹스는 어떨가 하는 콜렉터적인 호기심에 선주를 유혹했다고 말하는 강이환이다. 그러나 사랑과 일에 모두 절망한 선주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