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Last Tango in Paris, 1972)

아내가 자살해버린 중년남자 폴은 임대아파트를 구하러 가서 역시 아파트를 보러 온 젊은 여인 잔느를 만나 돌발적으로 동물처럼 섹스를 나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이름조차 모른채 헤어져 버린다. 사실 잔느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자신과는 다른 사회적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폴에게로 계속 끌려가고 만다.

폴은 자신의 이름을 묻는 잔느에게 고독한 목소리로 말한다. “나는 이름이 없어. 너도 이름이 필요없어. 우리는 모든것을 잊고 이곳에서 만나는 거야.”

마침내 약혼자의 청혼을 받아들인 잔느는 다시 폴을 찾지만 이미 그는 없었다. 잠깐동안의 눈물로 모든것을 정리한 잔느. 그러나 그녀앞에 나타난 폴. 두 사람은 탱고 페스티발에서 광적인 춤을 추고 잔느는 폴의 곁을 떠나려한다. 그런 잔느를 뒤쫓는 폴, 순간 잔느의 손엔 차가운 권총이 쥐어지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