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Hardcore, 2004)

고아원에서 16살에 가출한 마티아와 나디아는 우연히 빈민가에서 아텐스를 만나게 된다. 생계를 위해서 마티아는 그에게 몸을 맡기게 되고 ‘콜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다. 한편, 나디아는 그런 마티아를 못마땅해 한다. 어린 시절의 안락함을 빼앗긴 그들은 호의를 베풀거나 호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섹슈얼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서만 애정을 확인하고 안도한다.

그리고 나디아는 마티아가 의지하는 자신과 마약을 빌미로 그녀를 살인에 끌어들인다. 마티아는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나디아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과 마약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살인에 동참한다. 아이 같은 순수함과 사악한 섹스탐닉이 공존하는 이들은 아무런 죄책감이나 감정 없이 섹스와 살인을 일상사처럼 하게 된다.

나디아의 행동이 불현듯 광기처럼 느껴져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 마티아는 더 이상 나디아를 따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디아와의 우정은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마티아는 기를 쓴다. 나디아의 애정에 대한 목마름과 울부짖음은 점점 더 잔인한 무기가 되고, 그들을 비극으로 몰고 간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