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궁전(White Palace, 1990)

지적이며 좋은 환경에서 자란 맥스(제임스 스페이더 분)는 2년전에 사랑하는 아내 제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 후 다른 여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제니 생각에만 젖어 지내는 27세의 유능한 청년이다. 친구 닐(제이슨 알렉산더 분)의 총각파티 날, 맥스는 파티가 끝난 후 술집에 들렀다가, 몇 시간 전에 햄버거 문제로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식당 ‘하얀 궁전’의 웨이트리스 노라(수잔 서랜든 분)와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된다.

노라는 아들 챨리를 술과 마약중독으로 잃고 남편과도 헤어진 채, 인생을 포기하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43살 먹은 여자. 두 사람은 술잔을 주고 받다가 술에 취하게 된다. 노라를 집에 태워주러 갔다가 노라의 유혹에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는 맥스. 처음에 노라를 하찮게 생각했던 맥스는 자신도 모르게 노라의 퇴폐적이면서도 묘한 매력에 끌리는 것을 발견한다.

결국 맥스는 다시 노라를 찾아가게되고, 16년이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된다. 그러나 맥스는 마음 한구석으로 죽은 아내 제니와 같이 완벽한 여자를 기대하는 주위 친지들 앞에 떳떳하게 노라를 내세우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괴로워한다. 노라를 좋아하고 원하면서도, 그녀의 신분과 나이 등의 조건 때문에 계속 노라를 남들의 시선에서 숨겨두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간 파티 석상에서 노라는 자격지심에 휩싸여서 좌중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맥스와는 영원히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한 노라는 행방을 감춘다.

노라를 잊으려고 노력하던 맥스는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은 젊고 예쁘며 우아하고 학식있는 여자가 아니라, 자신이 기댈 수 있고, 진정으로 원하는 여자라는 것을 깨닫고 노라를 찾아 나선다. 자신의 생활기반까지 다 포기하고, 노라에 맞는 수준으로 자신을 끌어내릴 준비를 마치고, 노라를 찾아나선 맥스는 노라 언니의 집근처 식당에서 그녀를 찾아내서 뜨겁게 사랑을 고백한다.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