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정받는 연수는 무명 작가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는데 힘을 쏟는다. 부모의 많은 재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에 넉넉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남편은 변변치 않은 수입원이 업는터라 자손심이 상해 연수와 자주 다투게 된다. 어느라 남편과 싸우고 나서 연수는 친구 경애와 동해안으로 여행을 훌쩍 떠나버린다.
여행 중 우연치 않게 만난 보디빌더와 원치 않는 정사를 하게 되고 서울로 올라온 뒤로도 보디빌더는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사를 벌인다. 급기야 보디빌더는 집에까지 찾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