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타가 정사 중 얼음 송곳으로 살인을 당한다. 증거는 코카인과 얼음 송곳, 그리고 금발머리카락. 살인 용의자로 물망에 오른 캐서린 트러멜, 그녀가 거주하는 바닷가의 별장을 찾은 형사 닉과 동료 거스는 그곳에서 또 다른 금발 머리의 록시를 만난다. 닉은 캐서린이 자신에 관한 자료를 모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뇌쇄적인 관능미, 도도한 자만심, 악마와 같은 숨겨진 베일 등 이상한 느낌만을 받고 돌아온다.
소설의 작가이기도 한 캐서린의 작품 중에서 이번 살인과 동일한 책을 발견, 캐서린을 연행 심문하게 된다.
취조실에 들어온 캐서린은 변호를 받을 권리를 거부, 심리전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를 벗지만, 닉은 그녀가 범인임을 확신, 계속 수사를 펼쳐나간다. 캐서린의 뒤를 추적하던 닉은 그녀의 부모도 보트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 내지만, 그녀가 자신에 관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화가 난 닉은 형사계의 범죄 심리담당자이면서 자신의 옛 애인인 베스 가너 박사를 추궁, 강력계의 반장이 자료를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일로 반장과 심한 다툼을 한 닉. 그 날 저녁 반장이 총격으로 죽게 되자, 닉이 범인으로 주목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