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폴스(Cherry Falls, 2000)

깊은 밤 인기척 없는 어느 숲 속,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적을 깨는 여자의 외마디 비명. 다음날 긴급호출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 브랜트(마이클 빈 분)는 나뭇가지에 사지가 묶인 채 잔인하게 살해된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에는 범인이 남긴 메시지인 ‘처녀(Virgin)’라는 칼자국이 살 속 깊이 패여 있고…

브랜트는 피해자가 딸 조디가 다니는 조지 워싱턴 고등학교의 학생임을 밝혀내고, 이 일대는 일순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다. 그리고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다음 번 희생자를 물색하던 살인마는 혼자 집을 지키는 아네트의 대문을 두드린다. 저항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목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칼날. 또다시 배에 ‘처녀(Virgin)’라고 새겨진 아네트의 시신만을 남겨둔 채 살인마는 종적을 감춘다.

검시를 통해 살해된 여자들이 모두 숫처녀라는 공통점들이 드러나고 급기야 브랜트는 본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처녀들만 대상으로 삼는 계획된 살인행각임을 학부모회의에서 발표, 특히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조디와 그녀의 친구 티미. 특종이라며 호들갑스럽게 먼저 자리를 뜬 티미를 애타게 찾는 조디. 그러나 피 범벅을 한 채 조디 앞에 나타난 티미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있다.

친한 친구의 죽음을 실감하기도 전, 범인은 조디를 쫓기 시작하는데. 사색이 된 조디는 살인마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녀의 진술을 통해 긴머리와 짧은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살인마의 인상착의가 25년 전 마을에서 종적을 감춘 ‘리사 셔’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