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뱀(A Snake of June, 2002)

무덥고 끈적한 장마철의 도쿄. 결벽증이 있는 중년의 샐러리맨 시게히코와 심리치료센터에서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는 젊고 아름다운 린코는 외견상 평화롭고 풍족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듯하지만 부부생활도, 아이도 없는 그들 부부의 생활은 건조하기 짝이 없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에겐 비밀’이라고 쓰인 낯선 봉투를 받는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그녀가 은밀한 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찍힌 사진들이 들어있다. 공포와 수치심에 사로잡힌 그녀에게 또다시 봉투가 도착한다. 이번에는 그녀가 거울 앞에서 대담한 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는 사진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사진과 필름을 돌려받으려면 내 말을 들어!” 누군가 그녀를 감시하고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토요일, 린코는 사진과 필름을 돌려받기 공포에 떨면서도 전화로 그의 명령을 들으며 짧디짧은 스커트를 입고 집을 나선다. 낯선 목소리는 점점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운 일들을 그녀에게 강요하고, 그녀는 그 요구를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마침내 모든 요구를 들어준 후 사진과 원본 필름을 돌려받고 안도하는 린코. 그런데 수치심과 공포 속에서도 낯선 목소리의 요구는 어느새 그녀의 몸속 깊이 잠들어있던 관능을 일깨운다. 그리고, 또다시 걸려온 전화. “아직 안심하긴 일러, 사진은 또 있다.!”

시게히코는 어느 날, 아내의 놀라운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강렬한 의혹과 질투에 몸을 떠는 시게히코. 그리고 그는 정신을 잃는다. 정신이 들자 그는 온몸이 결박된 채 악몽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상한 광경들을 강제로 보게 된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최근 들어 수상쩍기 그지 없는 아내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혼란과 공포와 의혹 속에서 갈등하던 그는 며칠 뒤 아내의 뒤를 미행한다.

한밤의 외진 공터.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급정거하는 차의 타이어 소리, 이어 터지기 시작하는 카메라 플래쉬. 그리고 드러나는 린코의 눈부신 나신! 린코와 시게히코, 그리고 정체불명 사이코 스토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폭력의 게임!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전쟁과 한 여자(The War and a Woman, 2012)

전쟁 중 절망과 허무함 속에 허덕이는 알코올중독 작가와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 매춘부, 여기에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살인과 강간으로 여성을 유린하는 귀환 병사, 이들 3명을 통해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파괴하고 망가뜨려 놓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극 중 일본에서는 […]

잔다라 더 비기닝(Jan Dara: The Beginning, 2012)

에로티시즘의 결정판! 더 자극적이고, 아름다워졌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가혹한 운명의 주인공, ‘잔다라’ 어머니가 그를 낳다 죽자, ‘잔다라’의 아버지는 그를 ‘인간 쓰레기’ 취급하며 학대한다. 욕정에 사로잡힌 아버지는 집안의 하녀들을 탐하고, ‘잔다라’를 돌보기 위해 찾아 온 ‘잔다라’의 이모까지 자신의 여자로 만든다. 아버지에 […]

우리들의 헤어진 여자친구(2013)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재현은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군고구마를 사러 온 텐프로 단골손님 혜리가 재현에게 친구 하자고 주사를 부리고 내심 혜리에게 관심이 있던 재현은 흔쾌히 그러자 한다. 그러던 어느 […]

하리수의 도색(Colour Blossoms, 2004)

`세 여자가 들려주는 도색적인 욕망에 대한 아름다움` 침울한 성격의 부동산 중개업자 메이리는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를 소유한 일본인 사진작가 킴과의 가학피학증적인 관계에 빠져든다. 이 둘은 상류층계 일본인 마담 우메키 소유의 럭셔리 한 대저택에 방문하고, 그곳에서 무언가에 심취해있는 경찰관, 미스터리 한 […]

올드보이(Oldboy, 2003)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최민식 분). 본인의 이름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되는데… […]

친구사이?(Just Friends?, 2009)

석이,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민수에게 면회를 간다. 오붓한 외박의 하룻밤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남자들이 즐비한 군대로 민수를 보내놓고 맘 편한 날 없었던 석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철원행 버스를 탄다. 남자친구를 면회 가는, 처음 보는 옆자리 여자와 수다 떠는 그 순간도 […]

사쿠라 – 마지막 정사(2013)

파친코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사쿠라는 파친코 가게를 컨설팅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고로와 동거사이다. 일에 지친 사쿠라는 그와 결혼을 꿈꾸지만 고로는 파친코 업계에 경영 부진으로 인해 자금부족으로 결혼을 미루고 있다. 그러던 중 가게 주인 시게루로부터 불법 슬롯 가게를 소개받고 그곳에서 많은 […]

마지막 불륜(I Love Mother, 2013)

고등학교 동창생인 유카와 아사미, 유카는 남편도 없이 재수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들 토모야만 믿고 살아가는데 아사미가 토모야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놀란 유카는 아사미에게 복수를 할 것을 다짐하고 먼저 아사미의 남편 아츠시를 유혹하며 그와의 만남을 시작한다. 그리고 대학에 다니는 […]

러브 스토커(Love Stalker, 2011)

피터(맷 글라슨, 이 영화의 감독이자 작가다)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줄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를 만나길 바라며 여기저기 바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가능한 많은 수의 여성과 만나 섹스상대로 시간을 보낸다. 특히 그는 1975년에 태어났기 […]

포 러버즈(Happy Few, 2010)

보석 코디네이터 ‘라셀’은 회사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웹 전문가 ‘뱅상’과 사무실에서 야근을 한다. 순간 서로에서 끌리는데, 사실 둘 다 가정이 있다. 이 일 이후로 라셀은 남편 프랭크에게 얘기해서 뱅상 부부를 초대한다. 프랭크는 뱅상의 아내 테리를 물리치료 해 주다 그만 키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