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통해 어렴풋이(Through a Glass Darkly, 1961)

수영을 마친 네 사람이 바다에서 걸어 나온다. 작가인 아버지 다비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딸 카린과 그의 의사남편, 그리고 그녀의 남동생 미누스. 가족이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아무런 위안도 주지 못하는 사이다. 미누스와 카린은 연극을 통해 아버지의 냉혹함을 은유적으로 비난한다.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를 보게 된 카린은 자신이 불치병이라는 사실을 냉정히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글을 읽고 다시 정신분열증상을 보이고, 결국 남동생 미누스와 근친상간까지 저지르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