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포인트 블랭크(Grosse Pointe Blank, 1997)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킬러 마틴 블랭크가 갑자기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해답을 찾아 고심하던 마틴은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졸업 10주년 기념 동창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틴의 비서 마르셀라는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거라면서 참석을 종용하는데, 블랭크의 라이벌인 그로서가 나타나 블랭크에게 동업을 제안하지만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은 마틴은 거절한다. 하지만 그로서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른 계획을 세운다.

마틴은 자신의 상담역인 정신과 의사 오트만 박사를 찾아간다. 내심 그의 치료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던 오트만 박사는 절대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충고하면서 10년전 고교시절 마틴이 옛 연인 데비를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한다.

마틴과 데비는 10년 전 고교 댄스파티의 파트너였지만 그는 갑자기 데비를 놔두고 사라져버렸다. 그 뒤 마틴은 군생활을 거쳐 킬러가 되었고, 데비는 그로스 포인트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생방송 도중 마틴이 찾아오자 데비는 시청자들이 듣는 가운데 그를 몰아붙인다. 그리고 동창회를 하루 남긴 상황에서 다른 킬러들과 FBI가 마틴을 쫓아 그로스 포인트에 나타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