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아파트(OLDK, 2004)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린다. 제일 먼저 102호에 살고 있는 케이코. 사내에서의 대인관계와 연애가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가득. 살고 있는 아파트 환경도 최악이다. 오른 쪽 옆방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남녀의 교성이 들리고 왼쪽 옆방에서는 폭음에 가까운 헤비메탈 소리 때문에 불면의 밤을 지내 몸과 마음이 다 지친 상태이다.

103호의 사이조는 마약판매상인데 언제부터인가 파는 약에 손을 대기 시작해 서서히 중독상태가 되었다.
약에 취한 상태에서 메탈소음에 몸을 맡기고 있는 시간이 유일하게 해방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 문을 누군가가 격렬하게 두들기는 일이 생긴다. 그 때부터 사이조는 망상에 빠져 공포가 광기로 변해간다.

101호의 타쿠야는 무직으로 파견업에 종사하고 있는 마키에 얹혀 살고 있다. 성욕이 왕성한 마키에게 밤낮으로 성상납을 요구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사사건건 시비에 휩쓸리는 이들에게 결단의 시간은 찾아오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