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매춘부 마리는 자기 직업에 자신만의 자부심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도 여자인지라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만을 사랑해 줄 남자를 기다리며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어느 날, 그녀는 집앞에 쓰러져 있는 부랑자 쟈노를 발견, 동정과 연민에 이끌려 그를 집으로 데려온다. 음식과 잠자리는 물론 동침까지 허락하고 만 마리는 쟈노를 통해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갖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쟈노에게 자신의 포주를 해달라는 제안까지 하게 된다.
마리의 뜻밖의 호의에 당황한 쟈노. 일약 부랑자에서 포주로 변신한 그는 차츰 마리의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그러나 호의호식에 물든 쟈노는 이발소에서 만난 사라와 관계를 가지면서부터 마리가 벌어오는 돈을 탕진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