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이긴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직까지 인연을 만나지 못한 노총각 찰스는 이제는 토요일마다 남의 결혼식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버린다. 그에겐 함께 몰려다니는 친구들도 많고 여자친구도 많지만 정작 일생을 함께 하고 싶을만한 애인은 없다. 어느 날, 여느때와 같이 결혼식에 참석한 찰스는 그 곳에서 자유분방한 미국여인 캐리를 만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만나자마자 잠자리까지 했지만 케리는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린다.
떠나간 그녀를 그리워하던 찰스는 아픔을 잊으려 애쓰고 그러던 중 또다시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거기서 다시 케리를 만나게 된다. 꿈속에도 그리던 그녀를 다시 만나 기뻐하는 것도 잠시,그녀는 돈많은 어느 영국인과 약혼한 상태. 그러나 찰스와 케리는 또다시 하룻밤을 보내고 이번에도 찰스는 그녀를 떠나보낸다.
드디어 케리의 결혼식날, 찰스는 슬픈 마음으로 그 결혼식에 참석하는데 그 자리에서 뜻하지 않게 자신의 친구가 심장마비로 죽는다. 결혼식에 참석한 찰스는 이어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랑하는 여인과 친구를 한꺼번에 떠나보내 상심한 찰스는 몇 달 후 별로 사랑하지 않는 옛 여자친구와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결혼하기로 한다. 그런데 찰스의 결혼식날 케리가 찾아오고 찰스는 그녀로부터 이혼했다는 말을 듣게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