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후예들(Brotherhood of the Wolf, 2001)

오래된 전쟁으로 혼란스럽던 프랑스 남부 산악지대 제보당에 어느 날, 정체모를 야수가 출현하여 마을의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지방의 권력자 ‘장’은 그 야수의 정체가 몸집이 커다란 늑대들의 소행이라 보고 군대를 소집해 마을 주변 곳곳에 덫을 놓고 늑대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야수의 제물이 된 주민들의 시체는 하나 둘 씩 늘어만 가고 야수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 그 소문은 프랑스 전역으로 퍼지게 된다.

결국, 프랑스 왕 ‘루이 15세’는 긴급히 풍부한 지식과 예술적인 감성, 뛰어난 무예를 겸비한 프랑스 최고의 기사 ‘프롱삭’을 제보당에 파견하고 ‘프롱삭’은 신비의 대륙에서 건너온 모호크족 전사 ‘마니’와 함께 제보당으로 향한다. 시체의 부검과 살육 현장 조사, 구사 일생으로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으로 미루어볼 때 늑대보다 거대한 몸집을 지닌 악마같은 야수라고 추측하게 되지만 ‘장’과 그의 군대는 늑대의 소행이라고 단언한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야수를 잡기 위해 마침내 6000프랑의 상금을 내건 프랑스 최대 규모의 야수 사냥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늑대 사냥꾼들과 야만적인 집시족들, 군대들이 동원된다. 12명의 희생자를 낸 늑대와의 전쟁이 끝나고 제보당 지역의 늑대들이 거의 싹쓸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야수의 참혹한 살육은 이어진다. 결국, 의견이 맞지 않는 귀족들을 피해 ‘프롱삭’은 단독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