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시선(If You Were Me 2, 2005)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 박경희 감독
다운증후군 은혜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기죽지 않고 플룻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이다. 동네 아줌마와 40살이 넘는 나이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나누는 그녀는, “어떤 애가 있는데요, 나쁜 애 아니거든요?…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라는 말로 ‘차이’에 대한 우리들의 열린 시선을 소망한다.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 류승완 감독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잘 나가는 대기업에 다니는 우식.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포장마차를 찾은 그는 한잔 한잔 술에 취하면서 고졸 출신 친구의 맘을 상하게 하고, 동성연애자인 친구도 벌레 보듯 쳐다본다. 마음 상한 친구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고 혼자 남은 우식은 마지막 남은 손님에게 다가가 “남자니까 아시지 않느냐?”며 술을 권하는데…

배낭을 멘 소년 : 정지우 감독
열 아홉 현이와 진선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탈북자 청소년이다. 진선은 학교에서 동급생에게 시달리는 것이 싫어 말을 못하는 척 하고 현이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항상 배낭에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넣고 다닌다. 낯선 이곳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은 그들에게는 오토바이 질주만이 잠시 답답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인데…

고마운 사람 : 장진 감독
학생운동을 하다 붙잡힌 경신과 그를 심문하는 수사관 주중. 으레 그러하듯 수사관은 학생을 다그치지만 학생은 아무것도 진술하지 않는다. 명색과는 딴판으로 주말에도, 보너스나 고용보장도 없이 일해야 하는 열악한 업무환경의 수사관 주중은 되려 경신에게 위로까지 받고 다음 근무자와 교대하면서 경신에게 고문을 쉽게 받는 노하우까지 슬쩍 알려주는데…

종로, 겨울 : 김동원 감독
2003년 12월 어느 날, 밀린 월급을 받으러 갔다 오던 중 길을 찾지 못해 헤매다 혜화동 거리에서 동사한 중국 동포 김원섭 씨(그는 당시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재외동포법 개정과 강제 추방 중단을 요구하는 농성 중이었다). 길을 잃은 그는 밤새 추위와 굶주림에 떨며 119와 112에까지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결국 구조의 손길은 닿지 않았고…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2021)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

소리도 없이(Voice of Silence, 2020)

악의 없이,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다!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

파도 여인 그리고 탱고(Bar Tango, 2015)

지원은 권유를 섭외하고자 전화를 했다가 묘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져든다. 권유 후배인 준상과 놀러 간 세 사람 권유가 잠든 사이 지원은 준상에게 더럽혀지게 된다. 준상의 거친 몸놀림에 생애 최고의 쾌감을 맛보게 되는 지원은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게 된다. […]

잡초(Wild Grass, 2009)

마가렛(사빈느 아제마)은 치과의사으로 주말에는 조종사 일도 한다.  어느날 그녀는 스케이트 보드를 탄 아이에게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다.  한편, 중년의 조지스(앙드레 뒤솔리에)는 버려진 지갑을 발견하고, 지갑 속 그녀의 신분증사진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지갑을 경찰에 넘긴다.  마가렛은 조지스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러브 크라임(Love Crime, 2010)

다국적 기업의 파리 지사 임원인 크리스틴은 능력과 매력을 갖춘 완벽한 커리어 우먼으로 주위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녀를 흠모하는 젊은 부하 직원 이자벨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그녀에게 충성을 다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이 자신의 공로를 가로채자 이자벨은 자신이 이용당해왔음을 깨닫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인다. […]

아이 캔트 싱크 스트레이트(I Cant Think Straight, 2008)

런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혈통의 요르단인 탈라에 관한 동명소설을 각색한 로맨스영화. 전통적 중동사회의 상위계층인 리마(안토니아 프레링)와 오마르(달립 타힐)는 딸 탈라(리사 레이)의 결혼을 준비한다. 그러나 런던에서 직장으로 돌아온 탈라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알리(레즈 켐프턴)와 데이트하는 젊은 인도계 영국여성 인 레일라(쉬탈 쉬스)를 […]

잠들 수 없어(I Can’t Sleep, 1994)

클레르 드니는 타자와 신체의 이미지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감독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냈고, 프랑스 고등영화학원 이덱(IDHEC)을 졸업한 후, 12년간 자크 리베트, 코스타 가브라스, 빔 벤더스, 짐 자무쉬의 조감독 생활을 했다.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출발한 타자의 문제는 서로 […]

프랑켄슈타인 이론(The Frankenstein Theory, 2013)

존 벤켄 하임 교수(크리스 렘세)는 기괴한 아이디어 때문에 대학에서 정직을 당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학문적 명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진을 이끌고 북극권 가장자리로 가서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의 이론인 Mary Shelley의 무시무시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은 사실 환상으로 위장한 논픽션 작품이다. 광활하고 […]

더 보텀 오브 더 씨(The Bottom of the Sea, 2003)

건축학을 전공한 25 세의 톨레도(다니엘 헨들러)는 극심한 질투에 시달린다. 그의 여자 친구 아나(돌로레스 폰지)에 집착하여 자신의 직업이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행방과 활동을 알아내려 한다. 여자친구는 톨레도의 그런 행동으로 불안한 반응을 나타낸다. 톨레도는 어느날 아나가 자신의 회사가 후원하는 파티에 홀로 초대받자 […]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I Shot Andy Warhol, 1996)

1968년, 과격한 레즈비언이자 작가인 발레리 솔라나스는 수입원도 없이 남의 집 옥상이나 싸구려 호텔에 사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사회에서 소외된 부류였기에 앤디 워홀 공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Up Your ass’라는 자신의 희곡을 그들에게 보여준다. 그때 모리스 지로디아스라는 전복적인 문학 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