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Duel, 2004)

한 때는 전쟁 영웅이었다가 스파이의 누명을 쓰고 2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자날이 출소해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과거 전쟁 초기, 기차역 주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라크 군에 맞서 싸우던 그는 ‘에스칸다르’의 사주로 기밀 문서가 든 금고를 탈취하려다 동료들을 잃고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기록도, 명예도 지워진 채 재판에 회부된 그는 이제 죽은 동료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빼앗겨버린 자신의 과거를 되찾아야만 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