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Destiny Turns On The Radio, 1995)

어느 새벽, 신비에 쌓인 인물 쟈니 데스티니(쿠엔틴 타란티노 분)는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에서 사랑과 돈을 위해 탈옥한 줄리안을 만나게 된다. 줄리안은 쟈니의 차에 동승하게 되고 옛 애인 루씰(낸시 트래비스 분)과 3년전 함께 은행을 턴 친구 해리를 찾는 그를 마릴린 모텔에 내려주고 쟈니는 홀연히 사라진다.

친구 해리를 만나 3년전의 일의 전모를 알게 된 줄리안. 은행털이에 성공하고 돌아왔지만 루씰은 사라지고 해리는 마릴린 모텔 풍장에서 솟구쳐 오른 ‘데스티니’라는 신비의 사나이에게 돈과 자동차를 도둑 맞았던 것이다.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기 위해 루씰이 일하고 있다는 클럽을 찾은 줄리안. 마침 루씰은 그날밤 음반 업계의 거물들을 초청해 일약 톱스타가 될지도 모르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줄리안을 본 순간. 그들은 또다시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한편, 줄리안과 해리를 체포하기 위해 마릴린 모텔에는 형사들이 나타나고 데스티니는 해리에게 모텔의 수영장을 수리해 다시 채워주면 3년전 가지고 간 돈을 돌려 주겠다는 엉뚱한 제안을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