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My Boss, My Hero, 2001)

타고난 카리스마로 한국 조폭사회에서 급부상하고있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 명동파를 접수하고 조직수뇌부들과 처음으로 회의를 하게된다. 인터넷, IP, 코스탁…아무것도 알아들을 수 없는 초라한 두식..울적한 마음으로 부하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깡무식 대가리 曰 “형님, 윤동주 아십니까? 저 상두놈이 자꾸 윤동주를 얘기하는데 같잖어 죽겠어요”, 이때 계두식, “윤동주? 동동주는 아는데, 윤동주는 새로나온 술이냐? 한병 시켜줘!! 좌중은 웃음 바다가 되고 생각없는 대가리에게서 썰렁하게 날라오는 멘트. “아, 형님 거 되게 무식하네~” 결국 대가리는 복날 개맞듯 맞고, 패느라 진이 다빠진 계두식..
얘들아…나 학교 간다..

부두목 상두와 대가리는 두목을 학교로 보내기 위해 구역내의 단란주점 두 개를 팔아 사립고교에 기부금 입학을 시키게된다. 두식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동전 두 개로 교복 바지의 각을 잡고 머리를 올빽으로 반듯하게 넘기는 등 아이마냥 설레어 한다. 그러나 우리의 푼수같은 부두목 대가리는 잠시후에 벌어질 일은 꿈에도 생각치 못한채 동네일대에 깍두기들을 도열시키고 “ 축! 계두식 고교 편입”이란 현수막을 붙이는데…

드디어 학교로 간 두식. 이곳은 물반 고기반의 천국이었다. 어떻게든 졸업장을 따려는 두식에게 닥쳐오는 수많은 태클..고삐리 깡패녀석의 위협, 키스걸 이라 불리우는 꼬맹이 여학생의 덥치기, 사부를 짤르는 학교 당국, 못견디게 힘든 학교생활속에서 근근히 버텨가는 두식.. 두목의 무사졸업을 지상과제로 삼고있는 상두에게 날아온 전화 한통.. 상두야….저..나있잖아…나 반장됐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