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르망(The Apartment, 1996)

두달 후 결혼하는 막스는 우연히 카페에서 옛 연인인 리자의 목소리를 듣고 출장도 내팽개친채 그녀가 남긴 흔적을 가지고 그녀를 찾아 헤맨다. 전화박스에서 주운 열쇠를 실마리로 리자의 흔적을 쫓는데 성공한 막스는 드디어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막스는 자기가 바로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리자를 만난다. 자신이 리자라고 했던 여자의 이름은 알리스. 알리스는 막스의 친구인 뤼시앙의 애인이고 진짜 리자의 친구이며 게다가 뤼시앙은 알리스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

2년전, 막스가 리자에게 청혼하고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다음날 연극공연 때문에 급히 프랑스로 떠나면서 리자는 사정을 설명한 편지를 쓰고 알리사에게 그 편지를 막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막스는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공원에서 리자를 리다리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