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Love letter, 1995)

2년전 연인 이츠키를 등반사고로 잃은 히로코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이츠키의 집에서 우연히 졸업앨범을 발견한 히로코는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낸다.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 감기 몸살을 앓던 이츠키는 자신 앞으로 온 편지를 한통 받는다. 분명 자신의 이름이 써있지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영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와타나베 히로코? 이츠키는 장난스레 답장을 쓴다.
“저는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답장을 받은 히로코는 이츠키가 자신의 연인과 이름이 같은 여자임을 알게 된다. 더구나 그와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사실도..본격적으로 편지를 주고 받는 두사람. 히로코는 죽은 연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그에 대한 추억을 적어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 과거의 기억을 하나 하나 떠올리던 이츠키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