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자켓(Leather Jackets, 1992)

노스빌의 아침, 미키(스위니 분)는 일터로 가려고 나선다. 그때 빨간차 한대가 옆집 앞에서고 파티복 차림의 아름다운 여인 클라우디(브리짓 폰다 분)가 차에서 내리고 미키는 멈춘 듯이 장면을 바라본다. 미키는 클라우디가 차에 탄 사람에게 작별 키스도 해주지 않은 채 쌀쌀맞게 대하는 것을 보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허망하다.

클라우디는 미키를 보고 어색한 미소를 보내나 미키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미키는 철이 든 후 그녀를 남몰래 사랑해 오고 있었다. 아침에 데이트를 마치고 오는 그녀를 여러번 보아왔지만 그때마다 모른척 해왔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것을 보는것은 괴로움이자 자신이 초라해지기 때문이었다. 이번 역시 미키는 말 한마디 없이 자리를 피하고 만다. 그가 떠나는 것을 당황하며 지켜보던 클라우디는 실망한듯 집으로 가지만 방안에 자신 혼자만이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녀의 친구 도브(캐리 엘위스 분)가 침대위에 누워 그녀를 보며 그녀에게 조용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가까이 오라고 한다. 한때 갱의 그룹에 속했던 미키는 그룹에서 빠져 나가기를 원하나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도브와 클라우디는 자신의 주제가 더 나아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갱의 윤리에 몸을 맡기며 살아간다.

클라우디는 자기에게 관심을 갖는 남자면 누구에게나 몸을 맡기며, 도브는 끊임없이 좀도둑질과 폭력을 일삼으며 사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산다. 미키는 언제나 뭔가 맞지않아 말썽을 일으키지만 클라우디를 사랑하고 친구 도브를 위하는 마음에 이들의 세계로 돌라오고 만다.

어느날 라이벌 갱의 세력권 속에서 도둑질을 하던 도브는 뜻하지 않은 살인을 하게 되고 쫓기는 몸이 되고 만다. 도시에서 영원히 도망가든지 아니면 갱의 세계에서 하는 복수를 받아들이든지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위험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미키와 클라우디가 이 일에 관여하게 되고 이들은 점점 더 어려운 사건에 휘말린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