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맨(Renaissance Man, 1994)

남들이 보기에 빌 라고는 좋은 집안 출신에 프린스턴 대학을 나와 광고업에 종사하는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도 문제는 있다. 그것은 그 자신이야말로 그의 최대의 적이라는 것. 그는 세상에 태어나 가치있는 일을 해본 적도 없고 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위인인 것이다. 그는 가정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으며, 그의 불안을 감추기 위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다 수차례에 걸쳐 직장 상사들과 충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실업자로 전략하게 된다.

궁여지책으로 찾아간 직업 소개소에서는 그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직업인 육군 신병훈련소의 영어 교관직을 알선해 준다. 군대식 사고방식에 빠져 있는 교관들과 자대 배치를 앞두고 기본적인 소양만을 갖추기 위해 모여든 상이한 배경을 지닌 다양한 인종의 젊은이들 속에서 이런저런 사고들을 겪으면서 빌은 차츰 그가 맡은 젊은이들의 재능을 키워가는데서 삶의 기쁨을 찾아 나가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