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리시티(Multiplicity, 1996)

덕 키니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건축회사를 다니는 성실한 직장인이다. 그에겐 두 자녀와 사랑스런 아내가 있다. 그러나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성실하기엔 나날이 역부족이을 느낀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턱없이 모자라고, 이젠 그도 쉬고 싶다. 왜? 피곤하니까! 이런 그에게 진짜 기적이 일어난다. 이 시대 최고의 유전공학자에 의해 덕의 복제인간이 탄생한 것이다. 그것도 셋이나! 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확실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와 동일하다.

이제 덕이 할 일은 그의 일상에서 한 장소에 두명의 자신이 등장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잘 짜는 것뿐! 그러나 그 일이 만만치만은 않다. 그리고 또하나, “내 아내와 잠자는건 절대 용서못해!!” 를 외쳐대며 가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일이 그것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