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라일리(Mary Reilly, 1996)

메리 라일리(줄리아 로버츠)는 의학박사(존 말코비치)의 집에 하녀로 살고 잇다. 심약한 주인에게 그녀는 주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감지할 줄 아는 예민하고 충실한 하녀이다. 순진한 여성인 메리는 항상 차분하고 조용하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는 폭력과 고통으로 상처받은 과거를 극복하게 해준 강한 내면을 감추고 있다.

박사가 동정심과 이해심, 그리고 신중함과 침묵을 요구하는 새로운 실험에 착수하면서 메리의 신뢰는 박사에게 큰 축복이 된다. 메리 또한 그에게 주인으로서의 존경심 이상의 감정을 간직하지만 신분과 지식에 대한 차이 때문에 감히 고백하지 못한다.

박사는 어느날, 또하나의 그의 내면인 조수를 다른 사람인 것처럼 인식시키고 자신과 똑같이 대할 것을 명한다. 메리는 박사의 그림자 같은 존재를 만난다. 비도덕적이고 악한 조수는 메리에게 카리스마적인 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그녀는 점차 자신의 어둡고 비밀스런 과거를 그와 나누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박사의 가정에 두려움과 위험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엄청난 비밀을 공유한다. 그리고 또 한사람 파라데이(글렌 콜로스)란 여자, 사창가의 술집주인, 이 여자와 주인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사납고 거칠은 내면의 조수가 점차 강해지면서 온화한 박사의 내면은 약해지고…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