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의 수첩(Un Carnet De Bal, 1937)

이탈리아 코모호수 근처 대저택의 여주인 크리스틴(마리 벨)은 40대의 미망인이다. 남편을 잃었는데, 사랑하는 아이도 가까운 친구도 없다. 어느 날 서재를 뒤지다가 오래 전에 잊고 있던 옛날 수첩을 발견한다. 그녀가 17살 무렵 난생 처음 무도회에 갔다가 느낀 특별한 기쁨과 춤을 춘 파트너들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허무하게 산다고 생각한 그녀는 이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그 수첩을 들고 20여년 전의 파트너들을 찾아나선다.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때를 기억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진 것이다. 처음 찾아간 집의 남자는 사랑에 실패하고 자살했다. 하지만 그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어머니 마담 오디(프랑스와즈 로제)가 나와 크리스틴을 맞아준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