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에이전트(Miss Congeniality, 2001)

미국 미인대회의 대명사인 미스 U.S.A 대회 주최측에 일명`시티즌’이라는 괴한으로부터 협박편지가 날아든다. `시티즌’은 얼마 전부터 계속돼 온 일련의 폭파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FBI의 추적을 받고 있는 인물. FBI는 범인을 잡기 위해 여자 수사요원을 대회에 위장출전시키기로 한다. 모든 여자 요원을 조회해본 결과, 적임자로 뽑힌 요원은 뜻밖에도 그레이시 하트.

집에 머리빗 하나 없을 정도로 외모엔 전혀 관심이 없을뿐더러 미인대회 자체를 혐오하는 그녀. 하지만 얼마전 다른 사건에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사팀의 리더인 에릭의 반 협박 섞인 출전 제의를 받아들인다.

문제는 지금부터..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단 이틀. 대회가 무사히 끝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려면 그레이시가 결선 5위안에 들어야 한다. 수사팀은 48시간 내에 선머슴 같은 그녀를 결선 무대까지 진출시키기 위한 긴급작전에 들어간다. 우선 왕년에 잘나가던 뷰티 컨설턴트 빅터 멜링을 영입하고 최고의 미용팀을 급파해, 머리 손질, 피부 관리에서부터 워킹과 예절 교육까지 미인대회에 출전하기에 손색없는 미인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이 이어진다.

드디어 그레이시는 `미스 뉴저지’로 분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무사히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그녀는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고 미스 U.S.A 출신의 대회 단장인 캐시 모닝사이드의 미움을 사게 된다.

한편 사건 해결에 별 진척을 보이지 않던 수사팀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티즌’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동경 올림픽(Tokyo Olympiad, 1965)

1964년 여름. 동경 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투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승리를 한 선수들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의 식사, 연습, 전력을 다한 뒤 지친모습 등 다양한 상황을 감각적이고 시적으로 그렸냈다.

도그 스타 맨(The Art Of Vision, 1965)

1960년대의 실험 영화를 대표하는 독립영화로 스탠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필름 위에 직접 채색을 하고,고의로 렌즈를 왜곡시키어 발생된 이미지와 이들의 현란한 편집은 소리를 대신한 훌륭한 연기자와 같은 역할을 보여준다. 자신의 아이들을 출산하는 부인의 그림과 함께 다중 노출된 […]

지중해(Mediteranee, 1963)

장 다니엘 폴렛 감독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배의 노를 젓고 있는 노인, 거울을 보며 머리를 땋는 소녀, 피라미드의 미이라, 파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소녀, 투우장면 등 무수한 정지된 화면과 짧은 영상들이 짧게 때론 길게 불규칙하게 반복된다.

검은 집(The House Is Black, 1963)

1962년 가을, 파로허저드는 타브리즈의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12일에 걸쳐 나병환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검은 집]은 나병이 신에 의해 걸리게 된다는 사람들의 믿음과, 기도를 통해 치료하려는 그들의 상태를 살펴본다. 종교적 맹신이 나병을 확산시키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파로허저드는 이 작업을 통해서 나병환자들의 신뢰를 […]

몬도가네-문명과 원시의 부조화(Mondo Cane, 1962)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전혀 상상치도 못할만큼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문명과 원시의 공존이 너무도 상이한 양면성이 공존하는 두 세계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우리인간 내면의 허위성과 발달해가는 문명에 비해 오히려 역행되어 가고있는 인간의 도덕성을 생생히 고발한다. 문명의 끝없는 파행을 위해 […]

어느 여름날의 연대기(Chronicle of a Summer, 1961)

1960년 여름, 인류학자 장 로슈(Jean Rouch)는 아프리카의 부족 문화를 연구하던 중 사회학자 에드가 모랭(Edgar Morin)과 함께 파리 젊은이들의 일상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사람은 독일 망명인 마셀린 이벤스(Marceline Loridan Ivens), ‘카이에 뒤 시네마’의 이탈리아인 마리유 파롤리니(Marilù […]

신들린 제사장들(The Mad Masters, 1955)

하루만에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역 고유의 종교 의식을 보여준다. 니제르 아크라 출신인 하우카 신도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모여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집전하는 사제의 거친 호흡, 떨림은 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신호이다. 의식은 개의 희생으로 끝나고, 신들린 신도들이 개를 먹으면서 식민지 […]

밤안개(Night and Fog, 1955)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를 다루었다. 2차대전 중 유태인들의 아우슈비츠수용소 생활과 독일 병사들의 모습, 그리고 수용소의 학살 후 흔적과 학살된 모습을 실제필름을 섞어가면서 프랑스인의 시각으로 파헤친 다큐멘터리.

루이지애나 스토리(Louisiana Story, 1948)

‘알렉산더 나폴레옹 율리시스 라투르’라는 긴 이름의 12세 케이전 소년, 그가 루이지애나 하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악어가 우글거리지만 조심해서 물고기사냥도 하면서 놀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소년의 마음은 아버지가 석유회사와 임대계약에 서명하려하자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석유회사가 원유시굴에 필요한 유정탑을 설치하려하기 때문이다.

산 피에트로의 전투(The Battle Of San Pietro, 1945)

존 휴스턴 감독의 2차세계대전 기록영화로 군대의 선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큰 스케일이 아닌 한 보병부대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라는 마을을 독일군에게서 탈환하는 과정의 전투 상황을 제3자입장에서 자세하고도 리얼하게 수록한 다큐멘터리다. 일부 연출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쟁의 공포와 혼란을 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