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Misery, 1990)

‘폴 쉘든'(제임스 칸)은 싸구려 로맨스 소설 “미져리”로 베스트 셀러작가가 되었으나 자기의 소설이 싸구려라는 자의식에 시달리던 끝에 자신의 연작소설인 “미져리”에서 주인공을 죽이고 이 소설을 끝낸 뒤 방향전환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작품을 탈고 후 산중호텔에서 떠나오다 폭풍설에 전복사고를 일으켜 팔, 다리가 부러진다.

이런 그를 외딴 오두막집에서 홀로 사는 중년의 전직 간호사 ‘애니'(캐시 베이츠)가 구해 보살펴 준다. 그러나 소설 “미져리”의 열렬하다 못해 광적인 팬으로 작가 “폴 쉘든’을 신처럼 여기는 여자였다. 그러나 다소 정신이 이상한 그녀는 ‘폴’이 쓴 원고를 보고 그가 “미져리”를 죽인것을 알게 되자 갑자기 광기가 발동하여 철천지 원수가 되어 ‘폴’을 괴롭히는 악마처럼 변한다.

망치로 ‘폴’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오는 ‘애니’와 ‘폴’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실종된 ‘폴’을 찾는 보안관의 촉각이 다가오면서 점차 살기까지 띄는 ‘애니’를 ‘폴’은 부자유스런 몸으로 생명을 건 싸움을 벌여 그녀를 없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