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체첸 국경에 위치한 정신병원. 매일 지나가던 기차는 더 이상 오지 않고, 의사와 간호사들마저 사라져버리자 병원은 일대 혼란에 빠져든다.
환자인 제나는 아코디언 연주를 하면서 날뛰는 환자들을 달래고, 자신의 약혼자인 브라이언 아담스가 그녀를 위해 낭만적인 노래를 불러주는 꿈을
꾼다. 체첸군이 병원으로 들어오면서 제나는 군인인 아메드와 친해진다.
그녀는 그 일로 인해 약혼자인 브라이언 아담스가 상심할까 걱정하지만,
결혼식날 챙 넓은 흰 모자를 쓸 수 있다는 생각에 결혼을 꿈꾸게 된다. 뒤늦게 러시아군까지 병원에 들어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전운이 감돌게 되고,
제나는 아코디언을 들고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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