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Vivid, 1999)

독창적 예술감각을 지닌 콜은 미모의 인기 누드모델 빌리와 동거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젊은 화가. 그는 최근 슬럼프에서 빠져 작품활동은 물론 빌리와의 성생활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저런 문제로 빌리와 격렬한 언쟁을 하던 어느날, 물감 투성이의 빌리와 몸싸움을 하고 캔버스에 묻은 물감을 본 콜은 번쩍이는 영감에 사로잡힌다. 캔버스에는 두 사람의 뜨거운 정열이 적나라하게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서 힌트를 얻은 콜은 빌리의 온몸에 아예 물감을 칠하고 캔버스 위에서 온갖 형태의 사랑을 나눈다.
이로써 그동안 식었던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뜨겁게 타오르고 그들의 사랑행위는 놀라울 예술작픔으로 탄생, 평론가들의 찬사는 물론 구매자들의 빗발치는 주문을 받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