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타이밍(The Russian Dolls, 2005)

소설가가 되기 위해 번듯한 직장을 박차고 나온 자비에! 하지만, 그의 소설을 받아주는 출판사는 한군데도 없다. 집세를 위해 잠시라고 굳게 다짐한 에로영화 대본만 벌써 3년째다. 30대가 되면 뭔가 심오한 인생의 문제를 거창하게 고민하며 폼나게 살 줄 알았건만 고민 중 팔할은 여전히 여자문제다.

지겨운 일상의 반복이던 자비에의 인생에 봄이 온 걸까? 슈퍼모델 셀리아의 자서전 대필 청탁 이후 셀리아는 물론 백화점에서 만난 매력녀 알리샤 그리고 예전의 룸메이트 웬디까지… 멋진 여자들과의 미끈한 연애가 술술 풀려나간다. 특히, 웬디의 재발견은 놀랍기만 하다. 소심녀였던 웬디가 이렇게 멋지게 돌아오다니…

강같이 넘치는 연애를 위해 부지런히 런던과 파리 쌍트 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자비에. 언제쯤 꼭 맞는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