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쯔비시 자동차 공장에서 전문 레이서 교육을 마친 아화는 홍콩으로 돌아와 차 수리센터를 경영하며 경찰 공무원인 아버지와 두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아버지와 함께 불법 개조 차량 단속에 나섰다가 경찰을 친 후 도주하는 차량을 목격하게 된다. 사고 후 경찰과 함께 잠복근무를 펼치던 아화는 이 사건을 취재 중이던 에이미로부터 인터뷰를 요청받지만 거절한다.
순찰을 마치고 돌아가던 아화는 길에서 우연히 고장난 에이미의 차를 발견하고 고쳐주던 중 경찰차를 치고 도주한 차량을 발견하고 숨막히는 추적 끝에 범인을 경찰에 인도한다. 그는 쿠거라는 자로 홍콩으로 망명한 국제적인 킬러이자 카레이서였다.
이미 경찰로부터 주목받고 있던 쿠거는 자신의 애인과 동료들이 경찰서를 습격해 구해내지만 경찰과의 총격끝에 자신의 애인을 잃고 만다. 복수심에 불타는 쿠거는 기중기를 이용해 아화의 집을 부수고 그의 두 여동생을 납치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레이서 대회에서 승부를 가리자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한편 에이미는 실의에 빠진 아화를 돕기로 결심하고 폐허가 되어버린 아화의 공장을 찾아간다. 아화는 동생들을 찾을 방법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마침내 자신의 동료들과 돈을 모아 레이스용 차를 만들게 된다. 에이미는 그런 아화에게 사랑을 느낀다.
일본의 국제대회에 참가한 아화는 우연히 쿠거 일당을 목격한 에이미의 정보를 듣고 게임룸에서 쿠거 일당과 목숨을 건 혈투를 벌여 첫째 여동생을 구해낸다. 대회 하루전 목숨을 걸고 마련한 아화의 차가 연습 도중 그만 사고를 당해 폭발하게 된다. 불붙은 차에서 뛰쳐나온 아화, 자신의 옷에 불이붙은지도 모른 채 불을 끄려하지만 차는 화염에 휩싸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