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로 위대한 작곡가 남편 패트리스와 어린 딸 안나를 동시에 잃어버리고 미망인이 된 줄리는 그녀가 과거에 풍족하게 소유하고 있었던 모든 것들을 단호하게 떨쳐버리고 홀로 독립하여 익명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한 음악담당 여기자는 줄리가 남편의 음악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진정한 작곡가일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줄리는 지나칠 정도로 완강히 이 사실을 부인한다.
죽은 남편 패트리스는 늘 많은 인터뷰에서 “줄리가 내 직업의 주인이고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해왔던 것들이 기사화 되면서 매스컴에서는 그들의 사생활과 함께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기 시작한다. 작곡에 재능을 지닌 줄리는 주위 사람들이 남편이 완성하지 못한 작품을 끝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패트리스와 그의 딸이 그녀에게 남기고 간 모든것으로부터 잊기를 시도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