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3년,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광산 식민 혹성 시리우스 B6는 벌써 10년이 넘는 전쟁으로 황폐해졌다. 그리고 학자들은 완벽한 무기를 창조해냈다. 칼날을 휘두르며,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을 지닌 살상 병기, <스크리머>. 그것들은 단 한가지의 목적, 생명을 지닌 모든 적을 찾아내 파괴하도록 고안된 무시무시한 무기들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치명적인 무기는 인간의 도움없이도 진화를 계속하고 이제 새로운 사명을 떠맡는다.
모든 생명체를 제거하라! 헨릭슨 혹성사령관은 아직은 살아남은 시리우스 B6의 연합군 병사들의 지휘관이다. 하지만 오랜 전쟁의 흉한 실상과 정치적으로 기만으로 좌절한 그는 연합군과는 별도로 NEB과의 평화 협상을 도모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