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져(Never Talk to Strangers, 1995)

지적이고 매력적인 정신과 의사 사라 테일러는 연쇄 살인범인 맥스 체스키를 상담중이다. 정신 이상판정을 받아 기소를 면하려는 범인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다중인격’ 연구에 몰두하는 그녀의 유일한 말벗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클리프. 클리프는 그녀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구애하지만, 사라에게 그는 단지 친구일뿐, 이성으로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슈퍼에 식료품을 사러갔던 사라는 집요하게 접근해오는 낯선 남자 토니를 만난다.

토니의 신비한 매력에 사라는 점점 매혹되어 가고, 이런 사라를 보며 클리프는 커다란 질투심을 느낀다. 사라는 클리프의 충고도 무시한 채 그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폭풍우같은 격정의 밤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시들은 장미꽃 한다발. 연이어 끔찍하게 살해된 고양이 시체가 배달되어 오고 신문의 사망소식란엔 그녀의 죽음을 알리는 글이 실리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