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Twelve Nights, 2001)

성탄절 밤,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던 지니는 신점을 보는 친구에게서 불행한 점쾌를 받는다. 지니와 그녀의 애인 조니 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고 둘은 맺어 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다른 친구에게서 조니가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얘기를 듣는다.

파티가 끝난 후 우울한 마음으로 혼자 택시에 오르는 지니를 위해 친구는 자신의 남자친구 알란에게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라고 한다. 택시 안 백미러에 비친 알란과 자신의 모습을 본 지니를 알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이고 조니를 불러 이별을 고한다.

이별의 밤을 함께 보내며 지니를 위로해주던 알란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이 만남을 운명적 만남이라 믿는다. 마술 같은 밤, 사랑의 묘약을 마신 지니와 알란에게 남은 열 두번의 밤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