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타(Siesta, 1987)

클레어는 첫사랑 어거스틴과 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사귀었으며, 특히 스페인의 독특한 풍습인 씨에스타 시간이면 항상 뜨거운 관계를 맺곤 했다. 어느날 미국에 있던 클레어는 어거스틴으로부터 곧 결혼할 것이니 관계를 끝내자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스페인으로 떠난다. 어거스틴은 이미 부자집 딸인 마리아와 결혼을 한 상태이나 다시 클레어를 만난 어거스틴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간다. 그러나 어거스틴과 클레어가 관계를 가지는 현장을 마리아가 목격하게 되고, 마리아는 불같이 치솟는 질투심을 참지 못하고 무작정 칼을 휘두르고 만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