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사바타(Adios Sabata, 1970)

막시 밀리아노 1세가 지배하고 있는 1867년 혼란한 정국의 멕시코. 합스부르크 왕가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동생으로 오스트리아의 왕위 계승을 포기하고 멕시코 황제가 된 빈 출신의 막시 밀리아노 1세는 남북 전쟁을 끝낸 미국의 압력으로 나폴레옹 3세의 프랑스 군대가 철수하고 세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혁명군과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던 중 막시 밀리아노 1세는 결국에 혁명군에게 잡혀 총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다.

그 뜨거운 혁명의 물결 속에 보수파와 혁명군의 극심한 대립 속에 보수파의 오스트리아 군은 군자금으로 쓰일 황금을 수송할 계획을 세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혁명군 지도자 세뇰 오카노는 그 황금 마차를 강탈하기 위해 빈틈없는 명사수 무법자 사바타를 용병으로 고용한다.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라이플의 탄창 마자막 칸에 담배를 넣고 다니는 사바타, 그의 동료들인 에스쿠도와 발렌타인을 이끌고 손 쉽게 황금마차를 강탈에 성공하지만 황금대신에 모래로 가득 찬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군의 탐욕으로 가득찬 스키멜 대령의 황금을 빼돌리기 위한 속임수임을 알아낸 사바타는 그의 동료들과 스키멜 대령을 쫒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