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1990)

아비(장국영 분)는 극장 매표소에 일하는 수리진(장만옥 분)에게 접근한다. 수리진은 그를 경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끌리고 만다. 둘은 목적지가 없는 동거 생활에 들어가지만 불안한 수리진은 아비의 곁을 떠나고 만다. 아비는 양어머니를 등쳐먹은 제비를 잡으러 갔다가 루루(유가령 분)를 만나게 된다. 전문 댄서인 그녀는 금세 아비랑 어울리게 된다.

수리진은 짐을 찾으러 아비의 집을 다시 방문한다. 거기서 그녀는 어느 경관인 유덕화(유덕화 분)를 만난다. 그는 수리진이 안되보여서 그녀를 위로해준다. 아비는 루루를 버리고 친어머니를 찾으러 필리핀으로 떠난다. 친어머니를 만났지만 그녀는 아비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아비는 거기서 선원이 된 유덕화를 만난다.

가짜 신분증이 필요했던 아비는 폭력조직에 도움을 청하나 일이 뒤틀려 유덕화까지 위험에 처한다. 결국 아비는 기차에서 총에 맞아 죽게 된다. 그 무렵 루루는 아비를 찾아 필리핀으로 왔고, 수리진은 유덕화에게 전화를 걸지만 아무도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없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