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작은 마을, 새해를 맞아 마을 주민들은 농사와 어업이 잘 되기를 비는 하탄제를 올린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난 산적 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린다. 이때 영춘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이들을 혼자 힘으로 깨끗이 물리치지만 영춘을 칭송하는 사람은 산적에게 잡혀가다 구출당한 염랑밖에 없다. 두부집 딸로 태어난 영춘은 부모가 강제로 혼약을 맺으려 하자 집을 떠나 무술을 익히며 미혼인 고모 방고와 두부장사를 하고 있다.
사업수완이 능한 고모는 아름다운 염랑을 앞세워 두부장사를 하는데, 어느날 마을에 사는 황학주라는 남자가 찾아와 영춘에게 구혼한다. 영춘은 자신의 무예로 산적의 위협을 막으려는 속셈을 알고 거절한다. 한편 염랑에게 눈독들인 산적은 염랑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두목은 영춘과 단둘이 결판을 내자는 도전장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