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레이스(Saving Grace, 1999)

조용하고 아름다운 콘월 해변, 정원이 딸린 아름다운 저택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그레이스의 일상은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산산이 부서진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생긴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아끼던 집과 정원은 모두 다른 사람들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고, 남편의 정부까지 나타나 죽은 남편에대한 연민까지 날려버린다. 가진 돈도, 돈을 벌어본 경험도 없는 ‘그레이스’에게 날아오는 청구서들은 그녀를 점점 암담하게만 한다.

그레이스의 파산과 함께 일자리를 잃게된 그녀의 정원사 매튜. 그는 키우던 대마초를 살리기 위해 그레이스를 찾는다. 건강하게 되살아난, ‘금보다 비싼 화초’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해 대마초를 대량재배하기로 결정한다. 두사람이 가꾸는 ‘비밀의 화원’에는 최고급 대마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난다.

대마초를 돈과 바꾸기 위해 대도시 마약상과의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 두사람. 그러나 매튜의 아이를 가진 니키는 매튜가 위험에 빠지게 될까 두려워하고, 이를 안 그레이스는 굳은 결심 끝에 생전 처음, 대마초 샘플을 들고 런던으로 혼자 떠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